총 192시간25분 동안 이어졌던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일 종료되면서 여야가 테러방지법과 선거구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들어갔다.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4선·안양 만안)를 마지막으로 지난 23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해 온 필리버스터를 이날 오후 7시32분 종료했다. 이번 필리버스터에서는 더민주를 중심으로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 39명이 돌아가며 토론을 이어왔으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 원내대표는 12시간31분 동안 연속으로 발언하면서 국내 최장기록을 다시 썼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종료된 직후 더민주는 ‘테러방지법이 국민의권리행사를 제한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발의했으며 새누리당은 의총을 소집해 당내 의견을 취합하는 등 즉각 법안 의결 절차에 돌입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본회의 정회 도중 긴급회의를 열어 지난해 처리되지 않으면서 헌정 사상 초유의 선거구 소멸 사태를 불러 온 선거구획정안을 총선을 42일을 앞두고 뒤늦게 의결, 본회의에 회부했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20대 총선에 적용할 300석(지역구 246석ㆍ비례대표 54석)의 선거구가 확정된다.
경기 지역에는 수원무ㆍ용인정ㆍ남양주병ㆍ화성병ㆍ김포을ㆍ군포을ㆍ광주을 등에서 7곳과 기존의 양주ㆍ동두천, 여주ㆍ양평ㆍ가평, 포천ㆍ연천의 3개 선거구가 양주, 동두천ㆍ연천, 여주ㆍ양평, 포천ㆍ가평의 4개 선거구로 조정되는 총 8개의 선거구가 신설돼 52개 선거구에서 60개 선거구로 늘어났다. 인천은 기존의 연수선거구가 갑ㆍ을로 나뉘면서 12석에서 13석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총선을 대비한 당무와 행정절차도 즉각 재개될 예정이다.
경선에 활용될 안심번호와 관련해 개정안 시행 전 관할 선관위에 접수된 안심번호 제공 요청서는 당내 경선 선거일인 지난달 23일 전에 제출한 것으로 보고, 이동통신사가 개정안 시행 후 5일 이내에 안심번호를 생성해 정당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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