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베이지북 “미국 경제 대부분 지역 완만 성장세…전반적으로 수출ㆍ제조업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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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준 베이지북, 연합뉴스
연준 베이지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지난 2개월 여 동안 전반적으로 제조업과 수출경기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많은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 강한 (미국) 달러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취약한 전망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전반적으로 제조업 활동이 증감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치먼드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관할지역 경제는 점진적으로,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 등 4곳은 적은 폭으로 각각 성장했다.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관할지역 경제활동은 적은 폭의 감소를 보였고, 뉴욕과 댈러스 지역은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분야 활동이 대부분의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운송과 농업분야에선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에너지 관련 업종에서의 미약한 수요로 인한 악영향은 제조업 전체로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지역에서 주거용 주택 판매량은 늘었고 고용시장의 환경도 꾸준히 개선된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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