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게 해준다’ 신용불량자 속여 수수료 챙긴 20대 등 6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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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경찰서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이들을 대신해 대출업체에서 대출을 받아주고 수수료 등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임모(24)씨를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임씨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문모(22)씨 등 8명의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허위로 작성, 대부업체 한 곳에서 모두 9천5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중 수수료 등 명목으로 2천4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의왕경찰서
의왕경찰서는 3일 신용불량자에게 접근해 대출받게 해 준 뒤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불법대부업·다단계·유사수신 등)로 A씨(24)를 구속하고 B씨(24)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등 게시판에 급전이 필요하다고 글을 올린 C씨(22) 등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대출 서류를 위조, 제2은행권인 저축은행에서 대출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환하면 대출이자를 낮출 수 있다고 속여 대출 상환금과 수수료, 전화회선비 등의 명목으로 총 8명에게 모두 2천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지역 선·후배, 친구 사이로, 범행 대상 모집과 대출서류 작업, 범행에 이용할 휴대전화 개통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출상담사 D씨는 대출서류가 위조된 사실을 알면서도 저축은행 등에서 전화로 문의하는 내용에 대한 답변자료를 피해자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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