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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통합, IOC 문턱 마침내 넘었다…IOC와 27일까지 마무리 합의키로→막바지 탄력 받나

승인 2016-03-05 12:23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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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체육단체 통합, 연합뉴스
체육단체 통합.

국내 체육단체 통합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2차관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안양옥 체육단체통합 준비위원장 등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회동, 통합 법정시한인 오는 27일까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위한 절차를 진행키로 전격 합의했다.

앞서, 체육단체 통합에 소극적인 입장인 대한체육회 일각에선 “통합 이전에 통합체육회 정관을 IOC에 보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이 태극기도 내세우지 못한 채 참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IOC는 지난달 24일 대한체육회에 “통합과정을 몇개월 연기, 올림픽 이후에 매듭지을 것을 권고한다”는 메일을 보냈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등은 직접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IOC 관계자와 만나 국내 상황을 설명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문체부 차관과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두 단체의 회장이 직접 로잔까지 날아가 국내 상황을 설명한 것은 리우 올림픽 이후로 통합 과정을 미루라던 IOC의 입장을 27일까지 통합할 수 있다는 쪽으로 바꾸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IOC는 이날 한국 대표단을 상대로 통합의 기본 원칙이 IOC의 정신과 헌장에 부합하는지를 묻고 나서 통합체육회의 출범 절차와 시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통합의 기본 원칙이 IOC 정신에 부합한다는 사실은 정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모두 이의가 없었다.

정부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를 위해 대한체육회를 제대로 지원해주려면 오는 27일까지 통합이 마무리돼야 법적인 여건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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