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가입자 8만3천577명 휴대전화 가입자수 ‘역전’

지난 1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1월 IoT 가입자는 8만3천577명으로 휴대전화 가입자 수(7만97명)보다 1만3천480명 많았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가입자는 9만9천356명, IoT 가입자는 6만3천473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1월에는 이 같은 추세가 역전된 것이다. 

IoT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확산 때문이다. 3만4천809명이 새로 가입하며 IoT 세부 유형 가운데 가입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그 결과 전체 웨어러블 가입자는 39만8천412명으로 4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시계나 어린이 전용 휴대전화인 ‘키즈폰’ 등을 가리킨다. 그 다음으로는 자동차에 장착돼 교통 정보 등을 수신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차량 관제 가입자가 1만8천98명 증가했다. 차량 관제 서비스 역시 자동차의 자율주행화가 진전됨에 따라 앞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이어 전기ㆍ가스ㆍ수도 등의 사용량을 원격 검침하는 서비스인 원격관제 가입자가 1만3천874명 늘었다. 다만, 태블릿PC 가입자는 2천792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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