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포천 공장서 잇단 불… 건조하고 강한 바람 주의를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도내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오전 11시5분께 평택시 송탄의 한 반도체용 화합물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A씨(23)가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창고 건물 1개동(100㎡)이 타고 소방서 추산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관에서 흘러나온 휘발성 물질인 폐기물(솔벤트)을 플라스틱 통에 담는 과정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25분께 포천시 가산면에 있는 한 가구공장의 창고에서도 불이나 약 1시간50분 만에 꺼졌다. 불은 창고 건물 2개동과 집기류 등을 태워 1억4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 상황과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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