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많은 두바이서 과속사고 빈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7일 0시20분(현지시간)께 호화 스포츠카 '페라리 458스파이더'가 가로등에 부딪혀 완파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를 타고 달리던 캐나다인 남성 2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2명이 숨졌다. 이 스포츠카는 2인승이다.
사망자 중 남성 2명은 관광객으로 하루에 3천500디르함(약 115만원)을 주고 이 차를 빌려 타고 달리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과속이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는 사망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바이에 방금 도착해 페라리를 골랐다. 걱정하지 마라. 속도는 내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두바이는 초고가 스포츠카의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이른바 '슈퍼카'가 많은 도시로, 직선의 자동차 전용 도로가 발달해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자동차 전용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00㎞ 또는 120㎞다.
이번 사고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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