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서비스·조직 효율화 ‘포석’

인천시 ‘추진단’ 발족…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 급물살
인천TP·경제통상진흥원·정보산업진흥원
업무 중복·민원인 불편 지적따라 ‘수술대’

인천시가 산하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을 통해 중소기업 원스톱(One-Stop) 서비스와 조직 효율화를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실무추진단이 발족하고 산하 3개 경제분야 공공기관(인천테크노파크, 경제통상진흥원, 정보산업진흥원) 통합을 위한 절차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인천지역에서 창업, 기술개발, 마케팅 등 실무 서비스 지원과 자금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업무가 일부 겹치는 기관이 3곳이나 있다 보니 기업들이 해당 기관을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인천TP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경제통상진흥원은 남동구 논현동, 정보산업진흥원은 남구 주안동 등 인천 곳곳에 산재해 있다 보니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 관계자에게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더구나 기관별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 부재로 업무협조와 지원서비스 정보공유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3개 기관 통합으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함께 기관 통합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3개 기관 통합을 위해 ‘인천테크노파크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을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231회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상태다. 조례 개정이 끝나면 3개 기관 법인 통합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7월께 기관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기관 통합에 따른 과다한 세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어 중앙부처와의 사전협의가 숙제로 남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으로 수요자인 중소기업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관 통합에 따른 예산 및 인력 조정으로 침체된 조직분위기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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