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서울 노원병 출마 선언…“우공이산의 뜻 새겨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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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철수 노원병 출마, 연합뉴스
안철수 노원병 출마.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8일 “포기할 일이었으면 시작하지 않았다. 더 힘차게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며 4·13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모처에서 “‘헬(Hell)조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위기다. 낡은 것으로 새로운 걸 기대할 수는 없다. 미래를 위해 비전을 만들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는데, 꾸준히 노력하면 산도 바다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이다. 우공이산의 믿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평소 말이 없는 아내가 ‘괜찮다. 손가락질을 받아도, 호사가들의 안줏거리가 돼도, 언론의 조롱거리가 돼도, 여의도의 아웃사이더가 돼도, 정치9단의 비웃음거리가 돼도,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낡은 관행, 관성 앞에서 지난 3년 반은 짧았고 저는 부족했다. 그래서 죄송하다.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아직 현실로 보여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약속드린다. 상계동 주민들에 보답하기 위해 더 힘차게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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