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韓日정부간 합의 받아 들일 수 없어…그것은 합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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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88)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청에서 로리 컴보 뉴욕시의회 여성인권위원장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입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번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 등을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 일본이 해결하면 전 세계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 내가 위안부 피해자인데, 일본은 거짓말만 하고 있다. 진실은 결코 막을 수 없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합의와 관련, “할머니들이 25년 동안 일본대사관 앞에서 비가 내리나 눈이 내리나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그게 무슨 합의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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