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국’ 인류 최강 이세돌 vs 인공 지능 알파고 중계…186수 만에 알파고 불계승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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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세돌 알파고 중계, 연합뉴스
이세돌 알파고 중계.

전 세계가 관심을 모았던 세계 최정상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인 알파고와의 첫번째 대결 중계 승자는 먼저 알파고에게 돌아갔다.

이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유튜브로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된 알파고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흑을 잡고 186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 9단은 흑을 잡은 뒤 첫수로 우상귀 소목을 선택했고, 알파고는 인공지능답지 않게 첫수부터 뜸을 들이다 1분30초 만에 좌상귀 화점에 돌을 놓았다.

이 9단은 다음수로 우하귀에 역시 소목을 선택했고, 알파고는 4번째 수를 좌하귀 화점을 차지하면서 양 화점 포석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이 9단은 다음수로 우상귀를 걸친 뒤 알파고가 날일자로 받자 우변 중심 화점에서 날일자로 처진 곳에 착점한 뒤 우변에 집을 짓고, 알파고는 상변에 세력을 쌓아 흑을 공격하는 전투가 펼쳐졌다.

알파고는 상변에서 흑을 강하게 끊으며 거칠게 몰아붙여 초반 공격 주도권을 잡고 예상치 못한 승부수 한방으로 승부를 단숨에 갈랐고, 이 9단은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좀처럼 집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제2국은 10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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