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학상 대상작 등 따뜻한 이야기 10편 담아
‘멋진 춤을 보여 줄게’는 눈이 짝짝이여서 팔리지 않는 오뚝이가 웃음을 잃은 아이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렸다. 세상을 향한 작가의 특별하고 섬세한 시각과 톡톡 튀는 상상력은 단편 동화 곳곳에서 드러난다.
장님 할아버지와 눈이 성한 할머니가 한 지팡이의 끝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에서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법사의 지팡이를 떠올리는 <우리 집엔 마법사들이 산다>에서는 일흔을 넘긴 작가의 젊은 감각이 묻어나온다.
또 자폐증 아이의 짝꿍이 풀꽃을 통해 친구가 되는 <박성미 사귀기>, 새엄마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던 소년이 새엄마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바뀌는 <새엄마>, 뭐든 사 들여오기를 좋아하는 할머니가 스스로 영정 사진을 찍어오는 사건을 그린 <우리 할머니 좀 말려주세요> 등 어린이 주인공을 화자로 다양한 인간관계를 그린 동화들에서 관록이 묻어 나온다.
꺼벙이 억수 시리즈로 유명한 윤 작가는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한 우리나라 대표 아동문학가로 그의 작품 10여 편은 교과서에 실렸다. 값1만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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