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알파고만 있나’ 자동차에도 인공지능 있다, 사람과 똑같이 판단…인공지능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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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공지능 알파고, 연합뉴스
인공지능 알파고.

인류 최강인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국 결과, 이 9단을 이긴 구글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알파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에도 인공지능 기술 접목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해외에선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이 신차에 초보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장착했거나 한층 진보된 인공지능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에 인공지능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는 차량이 사물과 사람을 인식하는 능력을 미리 학습한 후 이를 활용해 돌발상황 발생시 정확한 정보를 차량 제어시스템에 제공, 차량이 스스로 제어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신형 K7을 비롯한 다수의 차량에는 선행 차량 및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될 경우 차량을 스스로 제동시켜 사고 위험을 경감시키는 인공지능 초기 단계 카메라인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이 장착됐다.

일반적인 카메라는 사람의 모습이 비치면 해당 카메라는 이를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이 카메라는 이미 학습된 데이터를 활용, 해당 모습을 사람으로 인식한다.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에 적용된 음성인식 기술도 인공지능을 활용, 자동차에 접목된 인공지능 사례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사투리가 있고 개인마다 억양이 다름에도 내비게이션에 대고 말하면 목적지를 인식하는 것도 바로 인공지능 기능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에 도입된 인공 지능 기술은 초보 단계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적용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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