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1.5% 9개월째 동결…“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켜보며 금융안정 기여 무게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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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은 기준금리 동결, 연합뉴스
한은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은 10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에서 9개월째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014년 8월과 10월, 지난해 3월과 6월 등에 각 0.25%포인트씩 내린 이후 9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결정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기 보다는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흔들리는 금융시장 안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부터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는 등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외국인자금이 빠져나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내외 금리차가 축소돼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자금의 유출이 확대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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