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상습 폭행·성폭행 당했다" 고소
광주의 한 경찰관이 동료 여성 경찰관을 상습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동료 여성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상습폭행 등)로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A(36) 경장을 긴급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 경장은 약 1년간 동료 경찰관을 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경찰관의 고소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A 경장의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가 "A 경장이 성폭행을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 경장과 피해 경찰관은 지난해 8월 서로 몸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당 기간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추가 피해를 막고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긴급 체포했다"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피해를 주장하지만 아직 사실 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둘의 친분 관계나 확인된 사실 등을 고려해 처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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