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 산하 공기업 4곳이 올해 20조9천억원 규모의 공사(1천689건)를 신규 발주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올해 신규 발주하는 공사의 절반(10조5천억원)을 상반기에 발주, 경제와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선 LH는 총 10조5천억원 규모의 공사(644건)를 발주한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6조8천억원(483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조3천억원(107건),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조2천억원(455건) 규모의 공사를 발주키로 했다.
규모별로는 30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가 88건(11조4천억원 규모)이다. 대형공사 중에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이 이뤄지는 공사가 17건(3조5천억원 규모),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되는 공사가 71건(7조9천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어 100억∼300억원인 공사는 231건(7조1천억원 규모), 100억원 미만인 공사는 1천370건(2조4천억원 규모)으로 조사됐다.
종합심사낙찰제는 낙찰자 선정에서 가격 점수 이외에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수를 얻은 입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덤핑낙찰, 부실공사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도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심사낙찰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모니터링하고 이후에도 건설업계가 내실을 강화하며 국제 경쟁력도 확보하도록 발주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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