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러시아 은행원 간첩 혐의로 기소 “냉전시대 스파이 같아…美 안보에 대단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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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러시아 은행원 간첩 혐의 기소, 연합뉴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러시아 은행원 간첩 혐의 기소.

미국 검찰이 지난해 뉴욕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은행원을 기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3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이 은행원은 러시아 정부 소속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를 미 정부에 사전 고지·등록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은행원이 뉴욕 맨해튼 내 러시아 국영은행 지점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은밀하게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제기했다.

검찰은 비밀리에 수집한 미국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와 대체에너지 개발 등과 관련된 정보들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외교관 2명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마치 냉전시대 스파이 활동 같았다. 간첩행위를 통해 미국의 정보를 불법 수집하려 한 외국인은 미국의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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