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지역 주민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배운다

인천 도서지역 주민이 ‘4분의 기적’인 심폐소생술(CPR)을 배운다.

 

인천소방본부는 14일부터 2주간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해 연평도, 덕적도, 석모도 등 4개 섬에 거주하는 초·중·고 학생과 주민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한다.

 

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메디컬 케어 서비스’를 통해 기초건강검진도 실시한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이 사업은 보건지소 외에 의료시설이 없는 도서지역 주민에게 심폐소생술(CPR), 자동제세동기(AED) 교육과 함께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 7개 섬 지역에서 64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 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는 3만 명이 발생하고, 이 중 4.8%만이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차 도착 전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빠르게 시작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환자 생존 확률이 3배나 높아진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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