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예비후보(만안)가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 전원에 대한 단수 공천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강 예비후보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에 출마하는 비대위원 전원이 단수후보자로 선정됐다”며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와 변재일 의원은 지역구에 경쟁력있는 후보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수 후보자로 선정하는 특혜를 누렸다”고 비대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이날까지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제외하면 이종걸 원내대표를 포함한 7인 모두가 단수 후보자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당헌·당규에 보면 경선을 통해 공천하는 것인 원칙이고, 지역구 후보자가 복수일 경우에는 자질, 능력, 경쟁력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지 않는 한 경선을 해야 하며 단수후보자로 선정할 경우에는 구체적인 사유를 명시하도록 돼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변재일 의원을 일방적으로 단수 후보자로 선정했다”며 비대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이종걸 원내대표의 단수 후보자 선정에 반발하여 재심신청을 하고, 이종걸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경선을 치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재심신청에 대한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득구 예비후보가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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