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기량 등 작년보다 월등 둘만 살아나도 전력에 큰 도움
김 감독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최정과 김강민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주축선수인 이들이 잘 해줘야 시너지 효과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지난 시즌 SK에서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던 선수다. SK 팬들에게서 가장 많은 원성을 들은 선수이기도 하다. 2015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중 4년 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그는 81경기에서 타율 0.295, 17홈런, 58타점에 그쳤다. “온몸이 다 아팠다”는 그의 말대로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재활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김강민은 지난 시즌 시범경기 도중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을 다쳤다. ‘짐승’이라 불리는 그였지만, 출발이 꼬이면서 시즌을 망쳤다. 김강민은 96경기에서 타율 0.246, 4홈런, 3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 감독은 “최정과 김강민이 몸상태, 기량 등 모든 면에서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올 시즌 부상 없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둘만 살아나도 팀 전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정도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절치부심하고 있다. 2011~2013시즌 3루수 골든글러브 3연패에 빛나는 최정은 “작년처럼 되지 않으려고 몸 관리를 철저히 했다”며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박석민과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강민 역시 “지난 시즌보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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