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최정(29)이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정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최정은 0대1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kt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로, 2016시즌 시범경기 첫 만루포였다. 최정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며, 4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SK는 최정의 홈런과 8회초 김재현의 중전 1타점 적시타,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kt를 7대1로 눌렀다. 우완 박종훈은 4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첫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종훈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오른 김주한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앤디 마르테가 1회말 선제 솔로 아치를 그리며 앞서갔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했다. 5회초 2사 1, 3루에서 등판한 김사율은 0.1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헌납했고, 8회 마운드에 오른 이창재는 1이닝 4피안타 3실점했다.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6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SK 조동화, 이명기에게 각각 우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조성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