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낭만선율에 설레는 봄

배우 김석훈 해설·지휘에 최수열
성남문화재단 17일부터 마티네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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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열 지휘자, 배우 김석훈
성남문화재단이 배우 김석훈의 해설과 최수열의 지휘로 함께하는 <2016 마티네콘서트>를 준비했다.

올해는 오는 17일부터 12월15일까지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전 11시 ‘시인의 사랑’을 주제로 슈만의 작품을 들려준다.

 

로베르트 슈만은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이끈 독일의 작곡가다. 슈만은 그의 작품과 삶의 많은 부분에서 낭만주의 예술가로서의 삶을 실천한 사람이다. 교향곡 위주의 형식미를 갖춘 작곡 형태에서 벗어나 마음이 가는 대로 많은 곡을 썼고, 슈베르트 이후 수많은 독일 가곡을 작곡해 낭만주의 음악가로서의 면모를 확실히했다.

그의 삶 역시 매우 낭만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어렸을 때부터 최고의 연주가가 되기위해 혹독하게 도전했고, 법률가로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음악을 위해 버렸으며, 사랑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로맨티스트이기도 했다.

 

올해 마티네콘서트는 순수함과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슈만의 교향곡 전곡과 가곡, 실내악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최근 드라마 <엄마> <반짝반짝 빛나는> <루비반지>와 연극 <위대한 유산> 등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석훈이 해설을 맡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최수열 지휘자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17일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봄의 춤’을 주제로 슈만의 ‘굑향곡 제1번 B플랫장조 작품 38.봄’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라벨의 ‘라 발스’를 들려준다.

 

이어 △성남시립교향악단-팡파레(4월21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서정적인 멜로디(5월19일) △서울시립교향악단-향수(6월16일) △베이스 손혜수-시인의 사랑(7월21일) △성남시립교향악단-3악장의 미학(8월18일) △피아니스트 최희연-아라베스크(9월22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기도(10월20일) △수원시립교향악단-고독(11월17일) △KBS교향악단-그녀(12월15일)가 진행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슈만은 이성보다는 가슴이 원하는 인생을 실천적으로 살아갔던 사람이었다”며 “올해 마티네콘서트에서 슈만의 낭만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 참조, 문의 (031)783-800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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