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관료주의 타파, 시장전용문 폐지, 시장실도 축소

인천시가 시청 본관의 중앙 현관에 있던 시장전용 문을 폐지하고, 시장실 업무공간을 축소한다.

 

권위와 격식을 깨고, 관료주의를 타파해 시민과 눈을 맞추기 위해서다.

 

14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를 시민 체감지수를 높이는 한 해로 정하고, 공무원의 과도한 형식적·관료적인 행태를 탈피하고, 시민에 대한 존중과 시민의 시각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편의와 배려를 위해 시장전용 문을 시민 누구나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회전문으로 교체하고, 시장실을 줄여 시민접견실이나 회의장소, 시장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청 중앙홀의 노후된 전시공간을 개선해 시 청사가 공무원만의 공간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소통공간, 편의공간,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전전담팀을 폐지하고, 각종 행사는 주관 부서에서 간소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청 방문 민원인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인 전용 주차구역(120면)에 직원차량이 주차 할 수 없도록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직원들의 대중교통이용을 활성화를 위해 ‘3·3·3 제도(직원차량이 3개월간 요일제 및 민원인 주차구역 주차 3회 위반 시 일반요금 6천900원을 3개월간 부과, 현재 직원의 1일 주차요금 1천400원)’를 시행해 직원들의 차량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유병윤 행정관리국장은 “3월 중순까지 청사 중앙 현관 출입문 교체 공사와 시장실 업무공간 축소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관련부서 의견수렴을 통해 오는 8월말까지 청사 중앙홀 환경개선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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