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A대표팀 23인 명단 발표 “손흥민 제외… 리우올림픽 와일드카드”

이정협·석현준·황의조 ‘원톱 경쟁’

지난해 안면 복합골절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된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슈틸리케호에 복귀했다.

 

2016 리우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이 추진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및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선수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의 제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 손흥민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 본선 때 올림픽대표팀에서 뛰게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토트넘 구단에 보냈다”고 소개했다. A매치 기간 휴식을 주는 대신 차출 의무가 없는 올림픽 본선에 손흥민을 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토트넘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이정협은 대표팀에 복귀해 석현준(FC포르투), 황의조(성남)와 원톱 경쟁을 벌이게 된다. 지난 1월 한국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권창훈(수원)은 이번에도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돼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은 성인 대표팀 핵심선수이지만 올림픽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지원이 필요했다”며 “올림픽 본선이 끝날 때까지 배려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