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취임
조직문화 혁신 등 4대 발전계획 수립 추진
김 회장은 농협 설립의 근본 배경인 농민을 위한 정책에 전력 질주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협중앙회 개혁과 농ㆍ축협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농업은 농업인구 감소, 인구 고령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농협중앙회 재무상황도 날로 나빠지는 등 농협은 창립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 놓였다”면서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척결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농협 발전을 위한 4대 방향으로 △조직ㆍ문화 혁신 △농ㆍ축협 컨설팅 강화 △협동조합 이념교육 실시 △국민의 농협 건설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앞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창조경제 농업지원센터’ 설립을 소개하며 “농업의 경제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전문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인행복위원회’를 설치해 지원자로서 농협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을 구현하고 임기 내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가 도래하도록 힘쓰겠다”면서 “농촌 현장과 회원농협, 전국의 농협사업장에서 임기 4년을 8년처럼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978년 나주 남평농협에 입사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낸 후 농협중앙회장선거에 도전, 호남 출신 첫 회장이 됐다. 조합장들이 뽑는 민선 5번째 회장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농협 임직원들과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취임식 후 고양시에 있는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개원식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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