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다세대주택서 일용직 근로자 2명 숨진채 발견

파주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용직 근로자 2명이 각각 자신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법원읍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P씨(63)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S씨(6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S씨는 “어제까지는 P씨가 보였는데 오늘 연락이 닿지 않아 방에 찾아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집주인 K씨로부터 다른 방에 거주하는 C씨(59)도 최근 연락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C씨의 방을 확인하는 도중 C씨가 침대에 누운 채 역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숨진 두 사람은 특정한 직업 없이 가끔 일용직 일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C씨의 부패상태로 봐 열흘 전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평소에도 술을 많이 마셨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지병 등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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