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홈런왕’ 미네스타 박병호와 맞대결…삼진아웃으로 朴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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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병호 오승환 맞대결, 연합뉴스
박병호 오승환 맞대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와 맞대결 끝에 판정승으로 이겨 한국 야구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세인트루이스가 1대 2로 뒤진 6회초 세번째 투수로 등판, 첫 타자 트레버 플루프와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치다 특유의 돌직구로 2루수 뜬 공 처리로 잡았고, 케니스 바르가스는 직구로 뜬 공을 유도, 제압했다.

이어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씩 웃으면서 ‘눈인사’를 한 뒤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 콜을 받고 2~3구 볼을 던졌고 4구째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시속 134㎞ 스플리터로 다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으로 잡았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서 기록한 첫 삼진이었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박병호에게 1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등으로 압도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그는 7회 마운드를 어스틴 곰버에게 넘겼다.

성적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삼진이었다.

물론, 박병호도 이날 경기에서 나름대로 소득을 거뒀다.

5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 안타를 치면서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우완 불펜 세스 매네스의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 2루수 키를 넘겼으며 변화가 있는 패스트볼 계열 공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면서 메이저리그 적응력에 대한 걱정을 지웠기 때문이다.

그는 6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되면서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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