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서울 모형도 그리고 주요시설 파괴 훈련”

국방부는 15일 “북한이 서울 모형도를 그려놓고 주요시설을 파괴하는 그런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한 도발상황 점검 긴급 당정협의에서 “북한이 우리의 한미군사연합훈련을 평양진격훈련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서울해방작전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가 전했다.

 

이는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12일 성명에서 “우리 군대는 적들(한·미 연합군)의 ‘평양 진격’ 상륙 훈련에 대해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해방 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내용이다.

 

이 의원은 이어 “국방부에서 보고한 예상 도발유형을 보면 북한이 접적지역에 침투해 총포를 가하거나 무인기 도발에 대비하고 있고 수도권이나 후방지역 테러, 미사일 발사, 사이버 GPS 전파 결함 대비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언론에서 북한이 부산을 공격한다, 포항을 공격한다, 울진을 공격한다고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정부에서 대응한다 하면서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북한이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부산과 포항, 울진 지역까지 다다르는 거리라며 언론에서 나온 것”이라며 “실제 북한이 공격한다는 것은 아니다. 혼란이 없도록 보도해 달라”고 부연했다.

 

또 “외교부는 주재국 대사들에게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북한에서 민항기가 가는 곳은 북경·상해·선양·블라디보스톡 4곳, 수시로 가는 곳은 모스크바·쿠웨이트, 전세기가 가는 곳은 태국인데, 북한에 항공유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면 앞으로 전투기나 로켓 발사를 못할 것으로 보고 관계국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해외의 북한 식당 출입을 금지하고 외국 노동자가 6만5천명 나가있는데 계속 못 쓰게 할지 등을 체크리스트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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