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이 1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남동을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배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직을 사임하고 이번 총선에서 야권 승리를 위해 정의당 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연대를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나 더민주당은 정의당과 어떠한 협의 없이 일방적 공천으로 야권연대를 사실상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당 공천과정을 지켜보니 남동을 선거구 출마가 야권과 정의당 승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배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의 남동갑 문대성 의원, 남동을 조전혁 전 의원의 후보 공천과정은 집권여당의 오만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53만 남동구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제1야당도 선거를 앞두고 2개 당으로 분열해 국민들에게 어떠한 희망도 주지 못했다”며 거대 양당을 비판했다.
이어 “남동구민의 승리와 정의당, 야권의 승리를 위해 남동구민들과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010년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남동구청장에 당선, 수도권 첫 진보구청장인 배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남동을 선거구의 야권 분열이 불가피해지는 등 향후 선거 구도가 복잡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양광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