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올바른 부모의 역할
자녀와 소통 우선돼야… 무관심은 금물
칭찬·격려로 자신감 높이고 재촉말아야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아이, 어린이집에 가서 친구와 다투다 상처입고 오는 아이, 어린이집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와서 온갖 떼로 푸는 아이 등 모양은 다르지만 원인은 같다.
3월 초 어린이집 등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부모와의 갑작스러운 분리 현상을 받아들이는 필연적 과정이다.
아이 스스로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때 부모의 양육 태도가 더 결정적이다. 아이의 가장 중요한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가 영유아기에 부모의 올바른 역할과 양육법을 알아보자.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부모의 양육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 일단 부모로서 아이의 성격을 살피고 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자.
일단 ‘지시적이고 고집이 센 자녀’라면 무조건 통제하려 들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아이들의 특성은 자신감과 용기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데 고집이 센 특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좋게 말하면 지도자적 소양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자기 뜻대로 통제하려는 단점도 있다.
부모는 지시할 때 간단명료하게 말하고 경쟁적인 성격을 활용해 임무를 제 시간에 마치면 보상을 해준다. 단, 모든 일에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한계를 명확히 하고 분명히 지켜야 한다.
아이가 감성적이고 언어 표현이 활발하고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다른 이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뛰어나다면 ‘사교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자녀’로 볼 수 있다.
이런 아이의 경우 통제가 어렵고 특히 남의 비판에 민감하다.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한 특성이다. 부모는 놀이시간을 계획하고 함게 보내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 칭찬과 격려는 아동이 성장할 수 있는 최상의 영양소로 이런 아이들에게 더욱 그렇다. 착한 일을 했을 때 즉각 보상해주고 냉정하거나 무관심한 태도는 금물이다.
‘지원적이고 상냥한 자녀’의 특성은 일을 완수할 때까지 몰두하고, 팀 미션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일상적인 안정을 원해 계획대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계획에 없던 변화를 좋아하지 않아 변화 적응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약속을 못지켰을 때에는 합리적인 사과보다 사과하는 태도가 효과적이며,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면 대화의 문이 닫혀버리니 주의하자.
마지막으로 ‘분석적이고 양심적인 자녀’도 있다. 결심히 강해서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스스로 규제하고 행동을 취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한다.
때문에 결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행동도 조심스럽다. 정확하고 독립심과 성실함이 장점이지만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심각하며 까다로운 것이 약점이다. 부모는 아이의 개인 영역과 호라동을 침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재촉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조심스럽게 아이의 마음을 열어야 하며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위협해서는 안된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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