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동면 일원 대규모 ‘독일타운’ 조성

道, 삼산지구 구역지정·개발계획 승인 
파독 광부·간호사 보금자리… 단독 119세대·공동 114세대 조성
16만7천338㎡ 부지 917억 투입 내년중 완공… 교통·환경 뛰어나

양평군 양동면에 1960~70년대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을 위한 대규모 주거공간인 ‘독일타운’이 조성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파독 광부ㆍ간호사를 위한 독일타운 조성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양평군의 양평 삼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양평군은 양동면 삼산리 산 13-37번지 일원 16만7천338㎡ 규모 부지에 한독 경제협력 관계자를 위한 주거공간 마련하고자 233세대(단독 119세대, 공동 114세대)의 주거공간과 한국과 독일의 문화협력 및 관광교류 등 지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는 ‘양평 독일타운 주식회사’로 총 사업비 917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완공될 전망이다. 수용인구는 233세대 536명이다.

 

양평군은 지난 2012년 5월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의 조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한 뒤 한국파독광부ㆍ간호사ㆍ간호조무사 연합회 등과 양평 독일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평 독일타운이 건립될 사업대상지는 오는 2016년말 개통예정인 제2영동 고속도로(동양평 IC)에 근접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이다.

 

도는 독일타운을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한독 문화협력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도는 이번 사업 추진하면서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기로했으며 생산유발효과 76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12억원, 고용유발효과 84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독일의 문화와 한국의 자연이 하나가 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주거단지 조성으로 한독 문화협력의 상징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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