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열풍 속에 워킹화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워킹화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면서 아웃도어계가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내세운 워킹화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16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워킹화 시장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
업체들은 방수나 통풍 기능, 다이얼로 신발을 조이고 풀 수 있는 기능을 기본으로 다양한 기술력과 첨단 소재를 활용해 신제품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노스페이스는 대표 등산화 라인인 ‘다이나믹 하이킹’ 시리즈를 통해 ‘워킹 1H 보아’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물과 오염물질을 막아주고 일반 메쉬 소재보다 내구성이 4배 이상 뛰어난 ‘다이나믹 실’을 썼다는 게 노스페이스의 설명이다.
K2가 2013년 론칭한 ‘플라이워크’는 지난해까지 80만족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출시된 플라이워크 워킹화 ‘옵티멀브리드3’는 방수, 투습, 통기 기능을 강화하고 뒤꿈치 흔들림을 방지하는 ‘스테이블존’과 미끄럼 저항력을 늘린 ‘에프엑스그립’ 밑창으로 기능성을 개선했다.
머렐은 181g의 경량 워킹화 ‘버센트’를 선보였다. 천연 박테리아를 이용한 항균ㆍ항취 기술로 오래 신더라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양말처럼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한국인 발 모양에 맞춰 만든 워킹화도 출시됐다. 코오롱스포츠는 워킹화 ‘삭스’를 내놨고, 밀레는 발바닥에 움푹 팬 아치로 안정적인 걷기를 돕는 ‘아치스텝Z’를 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스포츠 브랜드들도 기능성을 보강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워킹화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상황에서 쾌적하게 신을 수 있는 멀티형 워킹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 올해도 워킹화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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