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하 경기과기원, 원장 곽재원) 바이오센터가 지자체 공공기관 최초로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International)로부터 ‘실험동물의 사용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완전인증은 동물실험실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국제규격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센터 내에서 진행하는 동물을 이용한 임상시험 연구 성과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게 됐다.
16일 경기과기원에 따르면, 바이오센터는 실험용 쥐 1천9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198㎡ 규모의 동물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도내 제약ㆍ바이오기업으로부터 효능시험 등을 의뢰받아 연구를 대행한다. 연간 500~600마리의 쥐를 이용해 비만, 당뇨 등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센터는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인도적 관리와 최적 환경의 동물실험실 유지ㆍ관리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으며, 실험동물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데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센터에 연구 대행을 맡긴
내 제약, 바이오업체가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센터는 협회가 3년 간격으로 하는 재시찰을 통해 국제기준의 우수 동물 실험시설의 신뢰성을 확보,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도내 바이오ㆍ제약기업이 국제수준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곽재원 원장은 “전국 바이오 산업체 중 33%가 경기도에 소재해 있는 만큼 바이오ㆍ제약 산업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면서 “도내 관련 업계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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