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鐵 바가지요금 ‘영종票心’ 부글부글

청라국제도시역~운서역 구간 환승할인 구간서 제외 부담↑
지역 민심 ‘총선 이슈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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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인천시 중구 영종, 운서동 주민들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영종 용유지역 공항철도 통합환승 할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공항철도의 불합리한 지역주민 요금체계 개선이 4·13 총선 영종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정부가 최소운임수입보장(MRG) 부담을 이유로 수도권통합요금제 확대 시행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지역 정치인의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종지역 주민과 노경수 인천시의장, 김정헌 시의원(새누리·중구 2) 등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철도 환승 할인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공항철도 운임체계를 이원화해 청라국제도시역~운서역 구간은 환승 할인 구간에서 제외, 영종지역 주민의 부담이 매우 크다”며 “같은 수도권 주민임에도 도심구간보다 하루에 2천800원 이상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서명운동 전개와 집단행동 등 인천시장과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강력히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서울역(58㎞) 전 구간 운임은 편도 4천150원으로 기본운임을 뺀 추가운임만 보면 서울역~청라역이 ㎞당 20원인데 반해 청라역~인천공항역은 ㎞당 130원으로 6배가량 비싸다.

 

그러나 국토부는 MRG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수도권통합환승 구간 확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한 지역 정치인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헌 시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의 새누리당 내부 경선이 끝나는 대로 당의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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