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29곳 중 15곳 20%이상 맑아졌다

道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
왕숙천·경안천·묵현천 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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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29개 주요 하천 중 15곳이 20% 이상의 수질 개선을 보이는 등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도내 29개 주요 하천에 대한 수질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천 수질이 10년 전과 비교해 BOD는 평균 12%(최고 74%), T-P(총인)은 평균 32%(최고 84%) 개선됐다고 16일 밝혔다. 

BOD는 물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2 이하가 1등급의 수질을, 10 이하가 5등급의 수질을 뜻하며 T-P는 수중에 포함된 인의 총량으로 0.04가 1등급, 0.5 이하가 5등급에 해당한다.

 

수질이 개선된 상위 하천은 왕숙천, 경안천, 묵현천, 안양천, 탄천, 덕풍천 등 6개 하천으로 오염도가 51%~76%(BODㆍT-P 평균) 감소했다.

 

이중 인구가 밀집된 도심하천으로 친수활동이 많은 경안천과 덕풍천은 BOD 및 T-P가 기존 3등급(BOD 5 이하, T-P 0.1 이하)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2등급(BOD 3 이하, T-P 0.1 이하) 수준까지 개선됐다. 

  특히 탄천의 경우 녹조의 원인이 되는 T-P 오염도가 기존 5등급(0.665)에서 2등급(0.165) 수준까지 크게 개선되는 등 전체 29개 하천 가운데 15개 하천이 20% 이상의 수질 개선을 보였다.

 

김구환 연구원장은 “공공하수처리장 등의 수처리 기술지원을 추진하는 등 도내 주요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임진강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임진강 유역의 소하천 33개소를 선정해 1년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수질 관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매월 도보건환경연구원과 환경부가 공동 조사ㆍ발표하는 하천 수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도내 29개 주요 하천에 대해 대표적 수질 지표인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와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T-P(총인) 등을 비교 분석했다. 평가방법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각각 36개월 수질오염도 평균을 비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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