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예금 회전율 9년만에 최저…저금리와 경기 불확실로 갈 곳 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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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예금 회전율 9년만에 최저, 연합뉴스
예금 회전율 9년만에 최저.

기업이나 개인 등이 쉽게 현금으로 뽑아 쓸 수 있는 요구불 예금 회전율이 9년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예금 회전율은 월간 예금지급액을 예금평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낮으면 은행에 맡긴 돈을 인출해 사용한 횟수가 줄었음을 뜻한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당좌예금, 보통예금, 별단예금, 가계종합예금 등 요구불예금의 회전율은 지난 1월 현재 21.2회로 지난해 12월 24.6회보다 3.4회 적고 지난 2007년 2월 21.0회 이후 무려 8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금리 장기화로 시중의 유동성은 풍부해졌지만, 불확실한 경기 상황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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