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당한 안양 20대 여성 , 사인은 질식사

동거남에게 살해 후 암매장 당한 안양 20대 여성의 사인이 질식사로 드러났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숨진 A씨(21)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A씨의 사인이 ‘비구폐색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A씨의 얼굴 부위에서는 혈흔이 발견된 점을 미뤄볼 때 살해 과정에서 폭행이 가해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 L씨(36)는 “성관계 중 목을 졸랐는데 A씨가 숨져 있었다”, “말다툼을 하다가 목졸라 숨지게 했다”는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L씨가 조사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며 일관성 없는 진술을 이어갔다”며 “사인이 나온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L씨의 혐의를 밝혀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5시께 동안구 소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A씨를 목졸라 살해한 후 10㎞ 떨어진 광명시의 한 공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양=양휘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