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현미 고양정(일산서구) 후보는 17일 “CJ그룹이 추진하는 K-컬쳐밸리는 경제 정의에 어긋나는 행위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고양시의회에서 가진 1차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K-컬쳐밸리는 대기업에 20년간 저렴하게 토지를 임대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만약 서민이 사업하겠다며 저렴하게 임대해주라고 하면 그게 가능하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K-컬쳐밸리는 정부가 대기업에 참여를 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정부가 갑의 입장이 아니라 대기업 입장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이 사업이 고양시 발전에 도움에 되기 때문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활력도시 일산 만들기’ 공약으로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첨단방송영상밸리 개발 등을 공약했다.
그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해 각각 5천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조성하고, 한류월드 주변 부지에 KBS, SBS 방송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활력도시 일산 만들기를 위한 신성장동력 3대 공약이 말뿐이 아닌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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