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 직원들이 길을 잃고 지구대를 찾아온 50대 정신지체 장애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토록 도왔다.
지난 15일 오전 6시께 정신지체 3급 K씨(59·여)가 추위에 온몸을 떨면서 장안문지구대를 찾아왔다.
양승호 팀장(56)과 반준형 순경(34)은 K씨가 정신지체를 앓고 있으며 서울에서 남편과 함께 사는 것을 파악했다.
하지만 K씨의 남편도 신체장애가 있어 수원으로 와서 K씨를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을 알게됐다.
이에 양 팀장 등은 직접 개인 차량을 이용해 K씨를 집까지 안전하게 바래다줬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 노원구청 장애인지원과에 K씨에 대해 ‘장애인돌봄서비스·바우처’지원 등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범을 보였다.
양승호 팀장은 “택시를 태워 보낼까 했지만 걱정돼 야간근무를 마치고 서울의 집까지 동행했다”면서 “경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며 K씨가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되돌아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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