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국내 상연 15년만에 인천에서 오는 25일 공연
정통 뮤지컬의 대명사이자 우리나라에서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자리잡은 <시카고>가 국내 상연한 지 15년만에 인천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3시와 오후7시30분, 27일 오후 2시 등 총 4회에 걸쳐 펼쳐진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에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한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돈만 있으면 살인자도 스타가 되고 언론이 이를 만들어내는’ 시대를 관능적인 춤과 위트있는 대사로 풀어낸다. 만연한 황금만능주의와 진실보다 포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황색저널리즘, 남성 중심의 도덕관 등 현재 우리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1975년 밥 포시(Bob Fosse)에 의해 처음 무대화,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Walter Bobbie)와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이 리바이벌해 공연하면서 브로드웨이를 점령했다. 국내에서는 인순이, 최정원, 옥주현, 아이비, 이하늬, 배해선, 윤공주 국내 실력파 뮤지컬 여배우들의 ‘통과의례’격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2번째 시즌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에는 지난 2014년 캐스트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 ‘빌리 플린’ 역에 이종혁과 성기윤, ‘마마 모튼’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 등이다. 수년간 뮤지컬 <시카고>와 함께해 온 14인조 빅밴드도 함께 한다. 관람료 6~13만원. 문의1566-6551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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