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지난 18일 티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솔로 홈런을 맞고 시범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4.1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어온 페펙트 피칭이 깨진 것이다. 밋밋한 직구가 문제였다.
나흘간 휴식을 취한 오승환의 직구는 그때와 달랐다. ‘돌직구’의 위용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퍼펙트 피칭을 재개했다. 첫 타자 베츠를 91마일(약 146㎞)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후속 댄 버틀러와 헨리 라모스도 직구를 던져 각각 외야 뜬공, 내야 땅볼 아웃 처리했다.
투구 수는 8개에 불과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6경기에서 6.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애인절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3대1로 앞선 7회초 대타로 출전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최지만의 바로 앞 타자에서 공격이 끝나는 바람에 최지만은 한 타석만 소화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까지 시범경기 4경기 7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은 타율이 0.205에서 0.200(45타수 9안타)으로 떨어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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