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내 좌회전 차로 끼어들기 등 ‘얌체운전’이 극성(본보 8·14일 자 7면)을 부리자 경찰이 집중단속을 벌여 5천여 건을 단속했다.
인천지방경철청은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부평나들목 사거리 등 정체지역 84곳에서 끼어들기·꼬리물기·갓길통행 등 3대 얌체운전 단속을 벌여 총 5천605건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31건 단속 실적에 비해 244%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직진 차로 정체 때 교통량이 적은 좌회전 전용차로로 주행하다 갑자기 직진차로로 끼어들거나, 고속도로 진출로·진입로 정체 시 빨리 가려고 다른 차로를 이용해 끼어드는 차량 4천526건을 적발했다.
또 차로가 정체 상황인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진입하는 교차로 꼬리물기 1천32건, 특별한 사유 없이 빨리 갈 목적으로 갓길로 주행하는 갓길통행 47건 등을 적발했다.
경찰은 얌체운전이 교통질서를 어지럽히고 보복운전을 조장하는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매일 3천300여 명의 경찰관과 순찰차 90대, 싸이카 16대를 투입해 집중 단속하고 있다. 단속은 5월 말까지 계속된다.
김한철 인천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얌체운전 근절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적극 동참해달라”면서 “운전 중에 끼어들기 등 얌체운전을 발견하면 스마트폰으로 위반 장면을 동영상 촬영하거나, 블랙박스 동영상을 활용해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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