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해 “국경을 넘어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로 나가고, 전 세계의 인재들이 찾아와서 마음껏 창업의 꿈을 구현하는 ‘창조경제의 요람’이 이곳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과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인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은 바 있다”며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 기술 혁신이 산업과 사회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기존의 모방형 경제성장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결합한 창조경제를 일으켜 세상에서 유일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기업을 만들어내야만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사상 최대 벤처 투자 등 그간의 창조경제 추진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서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 혁신 클러스터를 전국 주요 권역별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먼저 이곳 판교에 2017년까지 창업기업 보육공간과 산학연 협업 공간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시설, 전시와 컨퍼런스 공간 등을 확충해 전 세계 창업인재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며 “오늘 개소하는 ‘스타트업 캠퍼스’가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역동적인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스타트업 캠퍼스는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공동연구, 인턴십과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우수한 기술 인력이 창업 생태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첨단 ICT 분야 기술 및 인프라 지원 기관, 판교 중소·중견기업 직원의 전문교육과 대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그랜드 ICT 연구센터, SAP 앱하우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국내외 창업·혁신 지원기관과 운영프로그램을 집적해 ‘창업→성장→글로벌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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