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이동제 오는 6월부터 실시… 일임형 ISA 인터넷 가입도 다음달부터 허용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계좌이동제가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또 창구가입만 가능했던 일임형 ISA는 다음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22일 ‘ISA 테스크포스(TF)’ 3차 회의 결과 이 같은 개선안들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ISA 출시 1주일을 맞아 판매현황을 분석하고 현장 동향을 점검하고자 개최됐다. 금융위는 ISA가 지난 14일 출시된 이후 21일까지 총 70만6천672계좌, 가입금액 3천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6월 금융사별 운용수익률이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ISA에 대한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서 고객들은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는 ISA 고객 유치전을 벌인 데 이어 가입 고객을 지키기 위한 수비 전략까지 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일임형 ISA를 다음달부터 창구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중순 출시 예정인 은행권의 일임형 ISA는 집 안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고객이 여러 금융사의 ISA 수익률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률 비교 공시 시스템은 오는 5월에 나올 예정이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회의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ISA 시장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계좌이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로 초기 영업 경쟁이 수익률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