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새누리당 당원 3천여 명이 모두 당을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새누리당 남구을 김금용, 임정빈 시의원과 이봉락, 이관호, 박향초, 김익선 구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상현 국회의원과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탈당에 동참한 새누리당 당원은 이강희, 하근수, 민봉기 전 국회의원을 포함해 정명환 전 남구청장, 김을태, 박광현, 임경임, 배관기 전 시·구의원 등 모두 3천527명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윤 의원이 없는 새누리당 인천 남구을 당원협의회는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할 필요도 없고 생각할 가치도 없다”며 “윤 의원을 지지하며 뜻을 함께해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연고도 없는 낙하산 후보와 지역을 위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후보는 남구을에 필요 없다. 받아들일 마음도 없다”며 “지금의 남구 발전은 윤 의원의 열정과 땀이 이뤄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윤 의원의 열정과 진심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당당히 서 있다”며 “낙선의 아픔에도 남구를 위해 땀 흘린 윤 의원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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