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 조여정’
‘베이비시터‘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충격적 결말로 종영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4부작 단막극 ’베이비시터‘ 마지막 회에서는 천은주(조여정 분)가 자신이 세 명을 죽였다고 주장한 살인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천은주는 날이 밝기 전에 기자와 인터뷰를 마칠 수 있겠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신병원에 들어갔던 천은주는 어느 날 환자와 몸싸움을 하다 상대가 크게 다쳐 폭력 혐의로 구치소에 들어가게 됐고, 구치소에서 갖은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러는 동안 장석류(신윤주 분)는 유상원을 떠났고, 유상원은 계속해서 장석류에게 매달렸다. 유상원은 장석류가 경고했음에도 매일 같이 장석류의 집 앞을 찾아갔고, 유상원의 친구이자 장석류의 남편인 표영균(이승준 분)으로부터 “그만 좀 추해져라”는 말까지 들으며 모욕을 당했다.
이후 유상원은 구치소에 있는 천은주를 찾아갔다. 천은주는 유상원이 찾아간 뒤 폭력에 고의성이 없다는 점이 인정돼 갑자기 무죄로 석방됐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천은주는 석방된 그날 장석류와 표영균의 집을 찾아가 그들을 죽였다고 말했다. 그 전에는 유상원을 먼저 죽였다고도 했다.
이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자 천은주에게 동정여론이 생겼고, 뉴스에서는 며칠 뒤 천은주가 심신상실로 벌인 일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석방됐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또 천은주가 같은 병원에서 만난 손씨와 혼인신고를 했는데, 그가 죽은 유상원과 닮아 남편으로 받아들이며 속죄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꾸민 건 유상원이었다. 천은주가 잡지 인터뷰를 통해 동정론을 일으키면 그의 정신병력을 이용해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다며 천은주에게 자신의 살인죄를 뒤집어쓰도록 했던 것.
유상원은 다른 남성을 죽이고 자신이 천은주에게 죽임을 당한 것처럼 행동했다. 유상원이 받을 유산을 모두 받게된 천은주와 함께 살 계획이었다.
천은주는 유상원을 용서하지 않았다. 천은주는 “내가 왜 당신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 썼는줄 아느냐”고 물었고, 그때 트럭이 이들의 차를 들이받았다. 천은주는 차에서 빠져나왔고 유상원이 남아있던 차는 폭발했다.
한편 ’베이비시터‘는 남부러울 것 없던 부부의 집에 젊은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치정, 살해 등 파격적인 전개와 색다른 연출로 주목받았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베이비시터 조여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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