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 금통위원 “성장 회복? 현재 통화정책만으로는 분명 한계…구조적 경기침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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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순원 금통위원, 연합뉴스
정순원 금통위원.

정순원 금융통화위원이 “유럽과 일본의 최근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구조적인 문제에서 야기된 경기 침체에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23일 열린 금융통화위 오찬간담회를 통해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경제 환경에서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 궤도로 재진입하기 위해선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더 장기적인 시계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이어 “수요 회복과 공급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구조개혁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서비스업 및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등 성장모멘텀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금융시장, 미국의 통화정책, 국제유가 등 그간 불확실성이 높아였던 요인들이 최근 비교적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가까이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을 중심으로 거시경제적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 내 변동성 확대, 전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 원자재가 하락 등이 그 결과”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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