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에는 노인 인구가 어린이 인구를 앞지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청년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40년부터는 청년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 수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지난해 94.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68.4명)에 비해 25.7명이 늘어난 수치다. 오는 2020년에는 노령화지수가 119.1명으로 전망되면서 노인 숫자가 유소년 숫자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가 정점에 도달해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2030년부터는 노령화지수가 193.0명으로 늘어나고 그 이후인 2040년에는 288.6명, 2050년 376.1명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생산가능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 수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17.9명으로 나타났다. 노년부양비는 오는 2020년에는 22.1명, 2030년 38.6명, 2040년 57.2명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2040년부터는 청년 2명이 노인 1명의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인은 늘어나는 반면 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청년 숫자는 줄고 있기 때문에 출산 장려 정책 등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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