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대표 “20대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심판하는 선거…IMF 이후 가장 큰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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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종인 20대 총선, 연합뉴스
김종인 20대 총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4일 “20대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다시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고 서민과 중산층, 보통사람들의 경제주권을 회복하는 선거”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는 지난 대선 때 여야 후보가 한 목소리로 약속하면서 이미 사회적 합의가 끝났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이 문제를 철저히 외면했다. ‘잃어버린 경제 8년’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경제 20년’이 될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 여당의 태도는 한심하고 무책임하기가 이를데 없다. 경제위기론과 낙관론을 왔다갔다 하는 대통령의 오락가락 경제 인식에 국민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이 적반하장으로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는 것도 전무후무한 일이다. 경제는 위기인데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대통령,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집권여당, 그러면서 어떻게 더 많은 의석을 달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는 의석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많아서 생긴 일이다.  불평등과 위기를 심화시키는 낡은 경제의 틀도,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 여당의 무능도, 책임을 국민과 야당에게 전가하는 무책임도 이제는 모두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더민주가 총선에서 승리해야 현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꿀 수 있다. 제대로 된 야당이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더민주는 경제를 살릴 능력과 의지가 있고 사람과 정책이 준비된 유일한 정당이다. 힘을 몰아달라. 강력한 야당, 수권정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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