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사당국 “브뤼셀 테러 최소한 5명 가담한 듯”…對테러기구 “추가 테러공격 위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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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브뤼셀 테러 최소 5명 가담, 연합뉴스
브뤼셀 테러 최소 5명 가담.

벨기에 수사당국이 브뤼셀 국제공항 폭탄테러에 최소한 5명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두번째 범인이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폭탄 제조범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살아서 도주한 용의자 2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브뤼셀 국제공항 폭탄테러 용의자 3명 가운데 숨진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 용의자는 테러를 시도하다 폭탄이 터지지 않자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자폭테러범으로 확인된 벨기에 국적 이브라힘·칼리드 엘바크라위 형제를 합쳐 지난 22일 브뤼셀 테러에 직접 가담했다가 숨진 범인은 모두 3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브라힘은 라크라위와 함께 자벤텀 공항에서, 칼리드는 유럽연합(EU) 본부와 인접한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 등지에서 각각 폭탄을 터뜨려 모두 31명이 숨졌다.

엘바크라위 형제는 경찰 총격, 강도, 자동차 절도 등의 온갖 범죄를 저질러 형은 징역 9년형, 동생은 5년형을 각각 선고받은 적이 있다.

벨기에 對테러기구 고위 관계자는 “이번 테러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인물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추가 공격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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